“네이버로 로그인하고, 배민으로 맛집 위치 보고… 혹시 얘네 단톡방이라도 있나요? (feat. API)”

안녕하세요! IT 세상에 막 발을 들인 여러분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IT 말랑카우’입니다. 😊

혹시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분명 ‘여기어때’ 앱으로 숙소를 예약하는데, 결제는 ‘카카오페이’로 하고, 숙소 위치는 ‘네이버 지도’로 확인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요. 마치 앱들끼리 “야, 지금 결제 들어간다! 준비해!” 하고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것 같지 않나요? 얘네… 혹시 우리 모르는 단톡방이라도 있는 걸까요?

정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입니다! 단톡방은 없지만, 앱들끼리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비밀 통로’ 같은 게 있거든요. 오늘 바로 그 비밀 통로의 정체, **API**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IT 용어라고 해서 벌써부터 머리 아프실 필요 없어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비유로 설명해 드릴게요!

#### **API가 뭐예요? 레스토랑의 ‘만능 웨이터’를 소개합니다!**

상상해 보세요. 여러분은 근사한 레스토랑에 손님으로 앉아 있습니다. 지금 막 구운 스테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요. 그렇다고 여러분이 직접 주방에 뛰어 들어가서 “사장님! 고기 이만큼 주시고요, 굽기는 미디엄 레어로!”라고 외치진 않죠? 아마 주방에서 쫓겨날 거예요. 😂

우리에겐 누가 있죠? 바로 **웨이터**입니다!

* **나 (손님):** “여기 스테이크 하나요!” (주문)
* **웨이터:** (주문을 주방에 전달)
* **주방 (요리사):** (레시피에 따라 스테이크를 요리)
* **웨이터:** (완성된 스테이크를 나에게 가져다줌)

여기서 **웨이터**의 역할이 바로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입니다. 손님(우리 앱)과 주방(정보를 가진 다른 서비스) 사이에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깔끔한 중개자 역할을 하는 거죠. 우리는 주방의 비밀 레시피나 요리 과정을 전혀 알 필요가 없어요. 그저 메뉴판(정해진 규칙)을 보고 웨이터에게 주문만 하면,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정말 편리하죠?

#### **우리 주변의 API 찐친들: 실생활 예시 3가지**

‘그래서 그 웨이터가 우리 삶을 어떻게 편리하게 하는데요?’ 라고 궁금해하실 여러분을 위해 우리 일상 속에 숨어있는 API 친구들을 소환해 보겠습니다.

1. **지도 & 배달 앱의 환상 콜라보**
배달의민족으로 치킨을 시킬 때, 가게 위치가 지도로 뜨는 걸 보신 적 있죠? 배민이 직접 대한민국 지도를 다 만들었을까요? 놉! 배민은 네이버나 카카오 지도 팀에 있는 웨이터(지도 API)에게 부탁하는 거예요. “여기 이 주소 좀 지도에 보여줄래?” 하고 요청하면, 지도 웨이터가 “알겠습니다!” 하고 짠! 하고 배민 앱 안에 지도를 가져다주는 거죠.

2. **‘네이버/카카오로 1초 만에 로그인’의 비밀**
새로운 쇼핑몰에 가입할 때마다 아이디, 비밀번호, 주소… 입력하기 너무 귀찮죠? 이때 ‘카카오로 로그인하기’ 버튼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습니다. 이것도 API 덕분이에요. 쇼핑몰이 카카오 웨이터(로그인 API)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이 사람, 카카오 회원 맞나요?” 그럼 카카오 웨이터가 본인(카카오 서버)에게 확인하고 “네, 본인 맞습니다. 이름이랑 이메일 정보 여기요!” 하고 쇼핑몰에 전달해 주는 거죠. 우린 덕분에 10초 만에 회원가입을 끝낼 수 있고요!

3. **여행 앱에서 항공권과 호텔을 한 번에!**
‘스카이스캐너’ 같은 앱에서 날짜만 입력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수많은 항공사의 비행기 표가 한눈에 쫙 뜨죠? 스카이스캐너가 항공사들을 인수한 게 아니랍니다. 각 항공사들이 “우리 비행기 정보 필요하면 이 웨이터(API)한테 물어보세요~” 하고 길을 열어준 거예요. 스카이스캐너는 이 모든 웨이터에게 동시에 질문을 던지고, 받은 정보들을 예쁘게 정리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똑똑한 지배인인 셈이죠!

#### **IT 초보 여러분, 겁먹지 마세요!**

어떠셨나요? API라는 단어는 좀 낯설었지만, 알고 보니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만능 웨이터’ 같은 친구였죠?

사실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 앱 대부분은 이런 수많은 API들이 서로 돕고 돕는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이제 막 **코딩 입문**을 시작했거나 IT 분야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IT 초보** 분들이라면, 이런 개념 하나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큰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세상을 바꾸는 멋진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들은 바로 이런 ‘웨이터(API)’를 잘 활용해서, 여러 ‘주방(서비스)’의 맛있는 요리들을 우리 식탁 위에 올려주는 사람들이랍니다. 그러니 IT 용어에 너무 겁먹지 마세요! 알고 보면 우리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아주 재밌고 고마운 기술들이니까요. 다음엔 더 재미있는 IT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