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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도 아닌, 바로 오늘! 그림 그리기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 ‘아리’가 살았어. 아리는 알록달록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했지. 하지만 오늘은 왠지 조금 시무룩했어. 왜냐하면 사자도, 집도, 나무도 매일 똑같이 그리는 것 같았거든. “으앙, 내 그림은 너무 평범해!” 아리가 소리쳤어. 🖍️
바로 그때였어! 아리의 낡은 크레파스 상자 구석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크레용 하나가 반짝! 하고 빛을 냈어. 그 크레용은 평범한 크레용이 아니었어. 몸통은 무지개 빛으로 빛나고 있었고, 꼭대기에는 작은 로봇 눈이 달려 있었지. “안녕! 나는 크레용봇이야! 너의 상상력을 도와주러 왔어!” 크레용봇이 삑- 소리를 내며 말했어. 우리 친구는 이렇게 생긴 크레용 본 적 있어? 🧐
아리는 깜짝 놀랐지만, 너무 신기해서 크레용봇을 손에 쥐었어. “좋아, 크레용봇! 나랑 같이 사자를 그려보자!” 아리가 씩씩하게 말했지. 아리가 노란색으로 사자의 얼굴을 그리자, 크레용봇이 스르르 움직이며 멋진 갈기를 그려주기 시작했어.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갈기가 그냥 갈색이 아니었어!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 무지개 갈기였지 뭐야! 어흥! 하고 울자 입에서 비눗방울이 퐁퐁 나오는 사자였어. 정말 멋지지 않니? 🤖
“우와! 정말 신기해! 이번엔 집을 그려볼래!” 아리는 신이 나서 외쳤어. 아리가 네모난 집 모양을 그리자, 크레용봇이 지붕을 쓱쓱 그렸어. 지붕은 달콤한 딸기 초콜릿이었고, 창문은 반짝이는 노란색 젤리였어. 굴뚝에서는 솜사탕 연기가 피어올랐지. 문을 똑똑 두드리자, 달콤한 쿠키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 같았어. 아리는 그림 속으로 들어가 와삭! 쿠키 문을 베어 먹고 싶었단다. 우리 친구라면 어떤 맛이 나는 집을 그리고 싶니? 🤩
아리와 크레용봇의 그림 모험은 계속됐어. 길쭉한 나무를 그렸더니, 나뭇잎 대신 맛있는 사탕이 주렁주렁 열렸어. 동그란 연못을 그렸더니, 물고기 대신 보석들이 헤엄쳐 다녔지. 아리의 스케치북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았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상상력으로 가득 찬 마법의 세계가 되었어. 아리는 이제 그림 그리는 시간이 너무너무 행복했단다. 크레용봇은 아리의 최고의 그림 친구가 되었어. 📖
이제 아리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 바로 밤하늘에 떠 있는 반짝이는 별나라로 여행을 가는 거야! “크레용봇, 우리 우주선을 그려보자! 저기 반짝이는 사탕 별까지 날아가는 거야!” 아리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어. 크레용봇도 신나서 몸을 흔들었어. 둘은 스케치북의 가장 큰 페이지를 쫙 펼쳤어. 그리고 아주 크고 멋진 로켓을 그리기 시작했지. 로켓 창문은 별 모양이었고, 로켓 뒤에서는 무지개 불꽃이 뿜어져 나왔어. 🚀
아리와 크레용봇이 그린 로켓이 스케치북에서 스르르 떠올랐어! “꽉 잡아, 아리! 이제 진짜 모험을 떠날 시간이야!” 크레용봇이 외쳤지. 로켓은 아리의 방을 빙글빙글 돌더니, 열린 창문 밖으로 슝! 하고 날아갔어. 밤하늘은 온통 그림 같았어. 행성은 동글동글 롤리팝 사탕이었고, 혜성은 길쭉한 아이스크림처럼 꼬리를 남기며 날아갔지. 정말 신기한 우주 여행이지 않니? 🥳
사탕 별에 도착한 아리와 크레용봇은 신나게 놀았어. 이제 아리는 더 이상 자기 그림이 평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크레용봇 덕분에 알게 되었거든. 아리의 머릿속에 있는 모든 상상력이 바로 마법이라는 걸 말이야! 우리 친구들도 스케치북을 펼쳐봐! 어쩌면 우리 친구들의 크레파스 상자에도 비밀스러운 크레용봇이 숨어 있을지 몰라! 너만의 멋진 세상을 그려보는 건 어때? ✨